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에서 열린 강연에서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에서 경제적인 이익 보다 자국의 안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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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페리 전 장관은 지난 11일 도쿄(東京)에서 강연을 통해 “북한은 비핵화로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점 이상으로 자국의 안전과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북한의 관심은 (한국전쟁의) 종전을 실현해 (미국에) 대사관을 설치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비핵화 교섭을 통해 북한이 체제유지를 위해 핵개발을 하고 있다는 점과 독재국가이지만 미친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합의를 하더라도 합의에 구속돼 있다고 여기지 않고 경제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핵개발을 포기할 일도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페리 전 장관은 “미국이 과거의 실패를 머릿속에 넣어두지 않는다면 북한과 결실이 있는 협상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 합의를 할 경우 철저한 검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성사되지 않으면 이를 계기로 상황이 군사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게 된다면 상당히 파괴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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