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200명에 “성병검사 권고”…‘성범죄’ 보육교사에 난리난 호주

어린이 1200명에 “성병검사 권고”…‘성범죄’ 보육교사에 난리난 호주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7-01 23:00
수정 2025-07-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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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 혐의를 받는 호주 멜버른의 보육교사 조슈아 데일 브라운. 현지 경찰 제공
아동 성폭행 혐의를 받는 호주 멜버른의 보육교사 조슈아 데일 브라운. 현지 경찰 제공


호주 멜버른에서 아동 성폭행 등을 포함한 여러 건의 범죄 혐의로 보육교사가 기소된 가운데 당국이 약 1200명에 달하는 아동에 대해 성병 검사를 권고했다.

1일(현지시간) 호주 9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체포된 보육교사 조슈아 데일 브라운(26)은 약 70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아동 8명을 학대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의심 아동 중에는 생후 5개월 아기도 포함됐다.

지역 보건 당국은 브라운이 2017년부터 거쳐 간 어린이집 20곳과 관련해 그가 일했을 당시 돌봄을 받은 어린이들의 부모에게 “예방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검사 권고를 받은 어린이는 약 12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 관계자는 브라운이 성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는지 여부는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았다. 다만 혐의에 적시된 그의 범행 수법에 비춰볼 때 일부 어린이들에게 전염병 검진을 권고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린이들이 노출되었을 수 있는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는 종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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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폭행 혐의를 받는 호주 멜버른의 보육교사 조슈아 데일 브라운. 현지 경찰 제공
아동 성폭행 혐의를 받는 호주 멜버른의 보육교사 조슈아 데일 브라운. 현지 경찰 제공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주 총리는 “너무 끔찍하다”면서 “최악의 악몽 같은 일을 겪고 있을 가정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브라운은 아동 성폭행 및 성폭력, 아동학대물 제작 및 배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아동보육 교사 자격증을 소지한 브라운은 체포 당시 임시직 보육교사로 일하고 있었다.

빅토리아주는 브라운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이들을 위해 전용 웹사이트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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