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칭얼대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칭얼대는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3-27 14:32
수정 2025-03-2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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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 괴물’ 자료 이미지. 123rf
‘침대 밑 괴물’ 자료 이미지. 123rf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

서구 문화에서 ‘침대 밑 괴물’은 어린이들이 흔히 겪는 악몽이나 두려움의 대상이다.그런데 최근 미국 캔자스주의 도시 그레이트밴드에서 ‘침대 속 괴물’이 현실로 나타나는 사건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캔자스 현지 매체 KSNW에 따르면 지난 24일 그레이트밴드 바튼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인근 지역의 한 가정집에서 어린아이들을 돌보던 돌보미였다.

돌보미는 이날 밤 10시 30분쯤 아이들을 재우려던 중에 한 아이로부터 “침대 밑에 괴물이 있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돌보미는 처음엔 아이가 잠드는 게 무서워 칭얼대는 걸로 여겼다. 그래서 침대 밑에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려주려고 침대 밑을 살펴봤는데 소스라치게 놀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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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밑 괴물’ 자료 이미지. 123rf
‘침대 밑 괴물’ 자료 이미지. 123rf


침대 밑에 숨어 있던 어떤 성인 남성과 눈이 마주쳤기 때문이다.

다툼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돌보미와 아이 한 명이 내동댕이쳐졌다.

괴한은 보안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도주했다.

조사 결과 문제의 남성은 과거에 이 집에 살다가 학대 문제로 접근금지 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안관들이 밤새도록 인근 지역을 수색한 끝에 집 주변에서 남성을 발견해 체포, 구금했다.

27세로 파악된 이 남성은 가중 처벌이 적용되는 납치, 절도, 폭행, 아동 위험 등의 혐의로 바튼 카운티 유치장에 수감됐다. 현재 그의 보석금은 50만 달러(약 7억 3000만원)로 책정된 상태로, 정식 기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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