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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차게 공 뿌리는 윤규진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와 한화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이 역투하고 있다. 201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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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규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볼넷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윤규진이 한 경기에서 삼진 8개를 잡아낸 건 2014년 4월 16일 광주 KIA전 이후 처음이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진 한화는 윤규진을 선발로 바꿨고, 지금까지는 성공적인 보직 변경이다.
한화 토종 투수들은 5이닝도 버티기 힘들었지만, 윤규진은 선발 전환 뒤 4경기에 나와 3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했다.
윤규진은 마치 1이닝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처럼 1회부터 전력투구했다.
강력한 구위로 KIA 타자들의 배트를 피했고, 위기에서는 내야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을 넘겼다.
윤규진에게 가장 큰 고비는 4회였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윤규진은 선두타자 김주찬에게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범호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긴 했지만, 점점 KIA 타자는 윤규진의 공에 타이밍을 맞췄다.
1사 1루에서 윤규진은 브렛 필에게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맞은 뒤, 투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잡아냈다.
전력으로 75개를 던진 윤규진은 3-1로 앞선 6회초부터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윤규진은 2004년 10월 5일 광주 KIA전 이후 4천263일 만에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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