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또 어린 자매 참변… 부산 아파트 화재 7세·11세 숨져

일주일만에 또 어린 자매 참변… 부산 아파트 화재 7세·11세 숨져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07-03 07:06
수정 2025-07-03 10: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밤중 기장군 아파트 6층서 불
부모 외출한 사이 남은 자매 참변
지난주에도 부산 7세·10세 사망
이미지 확대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13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11세, 7세 자매가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13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11세, 7세 자매가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에서 아파트 화재로 어린 자매가 나란히 목숨을 잃는 일이 약 일주일 만에 또 발생했다.

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13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해당 집 내부에 있던 11세, 7세 자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자매 중 1명은 현관 입구 중문 앞에서, 다른 1명은 거실 베란다 앞에서 발견됐다.

당시 부모는 20여분 전 아이들을 두고 외출해 집에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주민 100여명이 대피했다.

불은 약 35분 만에 진화됐으며, 집 내부는 대부분 불에 타 2800여만원의 재산 피해(소방서 추정)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해당 아파트는 2007년 3월 준공된 아파트로 스프링클러는 설치돼 있지 않으며, 자동 화재 탐지설비는 이날 정상 작동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확대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13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11세, 7세 자매가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2일 오후 10시 58분쯤 부산 기장군 기장읍 13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11세, 7세 자매가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앞서 지난달 25일 부산진구 개금동 한 아파트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10세, 7세 자매가 숨진 일이 있었다.

당시 자매 중 언니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고, 동생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다가 이튿날 끝내 목숨을 잃었다.

부모 모두 일하러 나간 사이에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