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로운 징조라는데…지리산서 7년 만에 포착된 ‘희귀 동물’

상서로운 징조라는데…지리산서 7년 만에 포착된 ‘희귀 동물’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7-17 14:58
수정 2024-07-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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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포착된 흰색 오소리.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연합뉴스
지리산에서 포착된 흰색 오소리.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제공·연합뉴스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지는 흰색 오소리가 지리산에서 7년 만에 포착됐다.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는 야생 생물 보호단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흰 오소리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흰 오소리는 야생 동물을 관찰하기 위해 국립공원 내에 설치한 무인 센서 카메라에 찍혔다. 이번에 확인된 개체는 알비노 또는 루시즘 돌연변이로 추정된다.

흰 오소리는 2015년 지리산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2017년 포착된 후 7년 만에 다시 확인됐다.

이번에는 2015년과 2017년에 확인된 위치와는 4㎞ 이상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백색증 또는 선천성 색소결핍증이라고 불리는 알비노 현상은 멜라닌 합성이 결핍돼 온몸이나 털이 하얗게 발생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다. 루시즘은 동물의 눈을 제외한 피부나 털 등이 색소 결핍으로 희거나 밝게 보이는 돌연변이다.

알비노나 루시즘 동물이 출현할 확률은 수만분의 1에 불과해 예로부터 흰색 동물은 상서로운 상징으로 여겨진다. 특히 알비노나 루시즘 동물은 사람이나 다른 포식자의 눈에 잘 띄어 일반 동물에 비해 자연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관계자는 “지리산의 생태계가 잘 보전돼 있다고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순찰로 야생 동물 서식지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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