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분주한 야권…속내는 ‘野 개편 주도권 잡기’

서울시장 선거 분주한 야권…속내는 ‘野 개편 주도권 잡기’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8-04-08 22:42
수정 2018-04-09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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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국 캠프’ 개소식
김문수 내일 후보 추대식
상대 꺾고 ‘최소 2위’ 배수진
안철수 운동화 끈 묶어주는 유승민
안철수 운동화 끈 묶어주는 유승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8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안 예비후보에게 운동화를 선물하며 직접 끈을 묶어주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6·13 서울시장 선거를 놓고 야권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범보수 진영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야권 정계개편’의 향방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8일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 선거 캠프를 연 데 이어 이르면 이번 주 중 선거대책본부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듭된 영입 실패로 곤혹스러웠던 자유한국당도 10일 김문수 전 경기지사를 서울시장 후보로 추대하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김 전 지사의 공천을 확정할 계획이다.

바른미래당은 안 후보가 김 전 지사를 꺾거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이기는 의미 있는 선거를 치러주면 대안 야당으로서의 자리매김을 넘어 향후 야권발 정계 개편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기 유력 대권주자를 가진 개혁보수·중도 정당으로서 한국당을 압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1야당인 한국당 입장에서도 서울은 포기할 수 없는 자존심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앞서 “(안 후보는) 나와도 3등이다. 바른미래당은 조직도, 정당 지지세도 없고, 안철수 개인밖에 없다”면서 김 전 지사야말로 민주당과 양강 구도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한국당 안팎에서는 당락을 떠나 김 전 지사가 안 후보에게 밀릴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 경우 보수 대표 야당으로서의 존재 가치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전국 득표율 등을 종합적으로 봐야겠지만 바른미래당의 선전이나 안 후보의 당선은 사실상 제1야당의 실질적 교체를 의미할 것”이라면서 “정당의 미래가치를 두고 볼 때 다음 총선에서 후보들이 어떤 당을 선택할지는 자명하다”고 말했다.

한국당 내에서는 ‘김문수 카드’가 너무 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당 소속의 한 의원은 “홍 대표의 공천은 지방선거 이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하다”면서 “당 대표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자 기본 득표율이 보장된 후보만 앞세우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여기에는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마저 패하면 상당 기간 보수의 재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반영돼 있다. 현재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합쳐도 30%에 못 미친다.

민주당의 예비후보 3명(박원순·박영선·우상호) 가운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2위인 야당 후보보다 두 배 이상의 지지율로 이긴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양당 지도부가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계속해서 ‘야권 연대론’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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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8-04-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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