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뉴스1
북한산 석탄을 운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진룽호가 7일 경북 포항신항 제7부두에 정박해 있다. 부두에는 진룽호에서 하역한 석탄이 쌓여 있다. 외교부는 이날 “진룽호는 이번에 러시아산 석탄을 적재하고 들어왔으며 관계 기관의 선박 검색 결과,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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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TV조선은 러시아 대사관이 이메일을 통해 “한국 정부로부터 (북한 석탄과 관련한) 어떤 문의도 없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정보도 없다”며 “한국 정부로부터 선박 이름이나 출항 날짜 등을 제공받으면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TV조선은 북한산 석탄이 국내로 들어왔다면 러시아산으로 서류가 위조돼 반입됐을 가능성이 큰 데 우리 정부가 이 문제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정부는 북한산 석탄 반입 의혹 관련, 러시아와 필요한 외교적 협력을 해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북한산 석탄 밀반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정부는 이를 방조 또는 묵인 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논란은 좀처럼 스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가 북한산 석탄의 밀반입 의혹을 알고도 이와 관련한 정부 관계부처 합동 대책회의를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정부는 “대책회의는 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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