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장성택 실각설 北 보도없어…동향 주시”

통일부 “장성택 실각설 北 보도없어…동향 주시”

입력 2013-12-04 00:00
수정 2013-12-04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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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고 전 부처간 정보 공유”

통일부는 4일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됐을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북한의 공식적인 보도가 없었다는 점에서 북한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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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장성택 실각 가능성에 대한 정보당국의 국회 보고와 관련, “현재 장성택이 모든 직책에서 해임되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다만 과거에 (북한에서) 주상성, 리태남, 리영호 등이 신병을 이유로 물러났다는 공식보도가 있었으나, 장성택의 경우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보도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서 향후 북한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성택의 실각을 최종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정보 당국에서 어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정부는 신뢰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공식 보도가 없었던 만큼 그 부분은 또한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의 국회 정보위 대면 보고 이전에 정부 부처간 회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해 주기는 어렵지만 국회 대면 보고 이전에 정보를 공유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30분 북한 동향과 관련,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외통위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의 우리 국민 체포 주장과 관련, 전날 판문점 연락관 구두통지를 통해 우리 측의 입장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한은 접수를 또다시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 통지문에는 “북한이 대한적십자사총재 명의의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고 있는 데에 대하여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북한이 통지문을 즉시 접수하고, 우리 측에 우리 국민 신원 확인 및 석방, 송환 요구에 조속히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박 부대변인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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