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출범후 4대강 진상파악 나설듯

새정부 출범후 4대강 진상파악 나설듯

입력 2013-01-21 00:00
수정 2013-0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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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재 “4대강사업, 보완공사후 확인해봐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이현재 경제2분과 간사는 21일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총체적 부실’ 감사결과와 관련, “(정부의) 보완공사가 끝난 다음에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간사는 이날 인수위 간사단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감사원은 문제가 있다고 하지만 국토해양부는 ‘큰 문제가 아니고 보완공사가 끝나면 치유된다’고 한다”며 “(보완공사가) 끝난 다음에 전문가들이 물속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인수위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4대강 문제에 섣불리 개입하기보다는 현 정부가 부실공사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기존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대강 부실공사 문제를 놓고 감사원과 국토부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현정부가 똑부러진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새 정부 출범 이후 불가피하게 별도의 위원회 등을 구성해 진상 파악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 간사는 “4대강 문제는 보강공사가 끝나고 보고, 그 다음에 장마 때 가서 확인하고 해야 내용을 아는 것”이라며 “보완이 끝난 시점에, 6월에 찬성파와 반대파가 다 가서 물속을 보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간사는 인수위가 현장을 방문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4대강 방문 계획이 없다고 누차 말했다”며 “(지금 가는 것은) 다분히 전시적 의미밖에 없는 것이다. 4대강을 가고 안가고가 뭐가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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