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흡, 비즈니스석 바꾼뒤 헌재에 비용청구”

”이동흡, 비즈니스석 바꾼뒤 헌재에 비용청구”

입력 2013-01-19 00:00
수정 2013-01-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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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영교 의원 주장, “이동흡, 사익추구 화신..즉각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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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연합뉴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19일 이 후보자를 ‘특권의식으로 무장한 사익 추구의 화신’이라고 비판하며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인사청문특위 민주당 간사인 최재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특위 소속 야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이 후보자를 추천하고 지금까지 유지한 것만으로도 (이 후보자가) BBK 특별법 ‘위헌’ 의견을 낸 것에 대한 보은은 충분하다”며 지명철회를 요구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은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독일 ‘국제법회의’에 초청을 받아 참석하면서 주최 측이 제공한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비즈니스석으로 바꾼 뒤 추가금액 400여만원을 헌재에 청구해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그는 “이 후보자가 바꿨다는 비즈니스석 항공권은 사용하지 않은 항공권으로 조회됐다”며 “실제로는 타지 않았으면서 차액(400여만원)만 챙긴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가 인도네시아 출장시에도 주최측이 제공한 이코노미 항공권을 비즈니스 항공권으로 바꿔 국비를 사용했을 뿐 아니라 그가 배우자와 함께 프랑스 출장을 간 뒤 파리에 체류중이던 딸과 9일간 스위스로 가족여행을 간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 후보자 셋째딸이 해외유학중이던 2006년8월~2008년12월 유학비 8만달러의 조달내역, 외화송금내역 등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와 배우자의 외화 송금 내역이 전무하다고 밝혔다.

그는 셋째딸이 스스로 인턴십, 장학금을 통해 조달한 3만8천달러를 제외한 3만6천달러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면서 “정체불명의 스폰서가 있거나 외환거래법을 위반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박범계 의원은 “이 후보자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다’고 강변하는 것은 윤동주 시인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사퇴를 촉구했고, 박홍근 의원은 이 후보자에 대해 “천박한 사익 추구의 화신”이라며 “엄격해야 할 준법의식은 내팽개치고 특권의식으로 무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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