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 날벼락’…日 44층짜리 아파트에서 떨어진 남성, 부딪힌 행인도 숨져

‘마른하늘 날벼락’…日 44층짜리 아파트에서 떨어진 남성, 부딪힌 행인도 숨져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05-20 13:20
수정 2025-05-2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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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건물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고층건물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일본에서 한 남성이 고층 아파트에서 떨어지면서 그 아래 길을 지나던 시민과 부딪쳐 두 명이 함께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요미우리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쯤 오사카의 44층짜리 아파트 앞에 사람이 추락했다.

이에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남성 2명이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현지 경찰이 현장 주변 감시카메라를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 43층에 사는 A(70)씨가 떨어지면서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B(59)씨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의 소지품 등을 확인한 결과, B씨는 도쿄도 동쪽에 인접한 지바현 이치하라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 추락의 충격으로 B씨 자전거 뒷바퀴 쪽은 형체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찌그러졌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60대 여성은 “폭발음처럼 큰 소리가 났다”며 “설마 사람이 떨어졌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경찰은 추락사한 A씨의 최근 발언 내용 등을 근거로 A씨는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일본의 고층 아파트는 단지가 아니라 개별 건물 형태로 지어져 보행로 바로 옆에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로 인해 건물에서 추락한 사람 때문에 행인이 사망한 사건이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요코하마에서도 투신자로 인해 행인이 사망했고, 지난 1월에도 도쿄의 상업시설 빌딩에서 추락사한 남성으로 행인 1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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