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 속 물건, 익숙한데…” 도난당한 자기 차 다시 산 男, 무슨 일

“트렁크 속 물건, 익숙한데…” 도난당한 자기 차 다시 산 男, 무슨 일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5-04-28 15:55
수정 2025-04-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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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성 이완 발렌타인은 도난당한 자신의 차인 줄 모르고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자기 차를 다시 사는 일을 겪었다. 사진은 해당 차량. 이완 발렌타인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남성 이완 발렌타인은 도난당한 자신의 차인 줄 모르고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자기 차를 다시 사는 일을 겪었다. 사진은 해당 차량. 이완 발렌타인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 남성이 자신이 도난당한 차를 다시 사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BBC,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솔리헐에 사는 이완 발렌타인(36)은 지난 2월 28일 아침 자신의 검은색 혼다 차량이 차고에서 도난당한 것을 발견했다.

잃어버린 차에 대한 애정이 컸던 발렌타인은 최대한 비슷한 차로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매물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몇 주 뒤 발렌타인은 자기 집으로부터 112㎞ 떨어진 한 차량 정비소 겸 판매점에서 자신이 찾고 있던 차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의 기존 차량과 색상, 연식, 배기 시스템 등이 비슷했으나 차량 번호와 차대 번호(VIN), 주행 거리 등은 다른 차였다.

2만 파운드(약 3800만원)를 주고 해당 차를 산 발렌타인은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이상한 낌새를 느꼈다. 발렌타인은 “트렁크에서 텐트 말뚝, 크리스마스트리용 소나무, 포장지 등이 있는 것을 봤다”며 “이상하게도 모두 도난당한 내 차에 있던 것과 비슷했다”고 전했다.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발렌타인은 더 정확한 증거를 찾고 싶어 내비게이션 기록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그의 집 주소와 부모님 집 주소, 연인의 부모님 주소가 기록된 걸 발견하면서 해당 차량이 자신의 도난당한 차량임을 확신하게 됐다.

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너무 충격을 받았다”며 “손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렸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후 전문 정비사를 통해 차량식별번호 등을 점검한 결과 해당 차량이 발렌타인이 도난당한 차량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렌타인은 해당 차를 사들인 판매점도 사기를 당한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증거 수집을 위해 해당 차량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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