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율 ‘115%P’씩 낮추기로 합의…美→中 30%, 中→美 10%

미중, 관세율 ‘115%P’씩 낮추기로 합의…美→中 30%, 中→美 10%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5-05-12 16:11
수정 2025-05-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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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중 관세 145%→30%
중, 대미 관세 12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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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 협상. AFP 연합뉴스
미중 관세 협상. AF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을 각각 115%포인트씩 일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4월 2일 이후 부과된 관세 대부분을 철회하기로 했다.

이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타결된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중국 상품에 매기는 관세는 145%에서 30%로 낮아지게 됐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매겼던 보복관세 125%는 1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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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에 책임자로 나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에 책임자로 나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통해 관세 인하 등을 협의해왔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 담판 대표 겸 부부장 등이 각각 협상 주체로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을 벌여온 미국과 중국이 서로 직접 만나 관세 현안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양국은 이와 함께 향후 경제·무역 관계 논의를 지속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했다.

성명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베선트 장관과 그리어 대표, 중국에서는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으로 협상에 계속 임한다.

향후 논의는 미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진행되거나 양국 합의하에 제삼국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고위급 외에 실무급 협상도 진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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