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공포 확산…9월 방중 가능성도 “대체 왜?”

필리핀 두테르테공포 확산…9월 방중 가능성도 “대체 왜?”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04 20:14
수정 2016-07-0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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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선출된 로드리고 두테르테(왼쪽) 필리핀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낭 대통령궁에서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오른쪽에 성경을 받치고 있는 사람은 그의 딸 베로니카다. 사진=EPA연합뉴스
새로 선출된 로드리고 두테르테(왼쪽) 필리핀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낭 대통령궁에서 성경 위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오른쪽에 성경을 받치고 있는 사람은 그의 딸 베로니카다. 사진=EPA연합뉴스
마약범 잇단 사살에 즉결 처형 등 필리핀 현지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신임 대통령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두테르테 대통령이 이르면 9월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필리핀 언론 등을 인용, 4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필리핀 외교장관은 최근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두테르테 대통령의 연내 방중 여부에 대한 질문에 ‘중요 문제들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주필리핀 중국대사가 이전에 두테르테 대통령을 만나 중국방문을 요청했으며 오는 9월 광시(廣西)좡족자치구 난닝(南寧)에서 열리는 ‘중국-아세안 대화협력관계 구축 25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또 두테르테 대통령이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취임 축전을 보낸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시 주석을 ‘위대한 주석’이라고 호칭했다는 필리핀 언론의 보도 내용도 소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의 무력충돌이나 군비경쟁을 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하고 싶은 국가로 중국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로 현재 앙숙 관계에 있지만, 두테르테 대통령이 실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갈등 봉합 쪽으로 의견이 모인다면 양국 관계가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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