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女앵커, 중앙 관료와의 불륜 스스로 폭로

중국 女앵커, 중앙 관료와의 불륜 스스로 폭로

입력 2013-06-17 00:00
수정 2013-06-17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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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여성 TV 앵커가 중앙 정부 관료와 4년간 불륜 관계를 맺은 사실을 스스로 인터넷에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7일 홍콩 빈과일보에 따르면 중국 경제여행TV의 앵커인 지잉난(紀英男·25)은 지난 14일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공문서 관리 부서인 중앙당안국의 판웨(范悅) 정책법규사 부사장(부국장급)과 지난 2009년부터 4년간 함께 살았다면서 그와 함께 찍은 사진 등을 공개했다.

지 씨는 판 씨가 중앙판공청에 근무할 당시 처음 만났으며 당시 판 씨는 자신이 혼자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판 씨는 지 씨에게 BMW와 포르셰 자동차를 사 줬고 동거 기간 매달 생활비로 1만 위안(약 184만원)을 주는 등 많은 돈을 썼다고 지 씨는 주장했다.

판 씨는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 씨에게 ‘경제적 보상’을 했지만 결국 지난해 말 둘 사이의 불륜 관계가 끝이 났다.

지 씨는 폭로 이유에 대해 “이런 도덕적으로 문란한 관리는 파면돼야 한다”면서 너무 고통스러워 자살하고 싶지만, 그전에 판 부사장이 처벌받는 모습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글은 15일 대부분 삭제됐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중급 관리인 판 씨가 어떻게 동거녀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쓸 수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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