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中企 연봉 갈수록 격차…20년차 3900만원

대기업·中企 연봉 갈수록 격차…20년차 3900만원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8-03-25 22:22
수정 2018-03-25 22: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연령 높아질수록 차이 벌어져…사업장 클수록 초과급여 높아

중소기업에 20년 이상 재직하면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가 입사 초기의 4배 수준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중소기업 취업 청년에게 연간 1000만원 규모의 실질 소득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커지는 대·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지 확대
25일 통계청의 일자리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입사 초기에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봉 차이가 1000만원에 못 미쳤지만 20년 이상 다니면 4000만원에 육박했다. 근속 기간 1년 미만인 근로자의 월평균 소득은 대기업 238만원, 중소기업 161만원으로 77만원 차이가 났다. 격차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924만원이다. 같은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근속연수 5년 이상∼10년 미만인 재직자의 연봉 격차는 2136만원, 20년 이상인 재직자의 연봉 격차는 3900만원으로 나타났다.

연령에 따른 차이도 컸다. 2016년 기준 29세 이하 재직자의 월평균 소득은 대기업이 269만원, 중소기업이 147만원으로 한 달에 122만원 차이가 났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464만원이다.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소득 차이는 30대 2472만원, 40대 3840만원, 50대 4656만원으로 점점 커졌다.

사업장 규모가 클수록 초과급여도 높았다. 2016년 정규직 근로자를 기준으로 300인 미만 사업장은 월평균 초과급여가 14만 8000원이었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34만 1000원이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8-03-26 1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