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최성안 부회장, “글로벌 조선 해양 역사 새롭게 써”

삼성중공업, 창립 50주년…최성안 부회장, “글로벌 조선 해양 역사 새롭게 써”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4-10-18 13:59
수정 2024-10-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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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안 부회장, 스마트 제조·소프트 경쟁력 강조
창립 50주년 기념 음악회 개최, 홈페이지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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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50주년 엠블럼.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 50주년 엠블럼.
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오는 19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경영으로 향후 100년 기업으로 나갈 것을 다짐했다.

최성안(64)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은 18일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아무도 대한민국을 주목하지 않았던 50년 전 삼성중공업은 원대한 미래를 품고 일어섰으며 글로벌 조선 해양의 역사를 새롭게 써 내려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부회장은 “외부 변화에 흔들림 없는 기업으로 가기 위해 혁신을 주도해야 하며 스마트 제조, 소프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민첩하고 유연한 기업,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으로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1974년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계획에 따라 창원에서 기계 사업으로 출발했다. 1977년 진로 주조 계열 우진 조선과 대성중공업을 인수했고, 1983년 삼성 조선 및 대성중공업 합병 후 한국중공업 중장비 부문을 양수하며 종합 중공업 메이커로 도약했다.

삼성중공업은 1993년 건설업 진출 후 기업공개를 단행했고, 1995년 한국증권거래소에 상장 후 일본 닛산 디젤과 기술제휴로 상용차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해 1996년 삼성자동차를 세우고 상용차 부문을 삼성상용차로 분할시키기도 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중장비, 발전설비, 선박용 엔진 사업의 구조조정과 경영효율화를 거쳐 현재 조선·해양 분야로 사업영역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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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 체결
한·UAE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 체결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지난 5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아랍에미리트(UAE) 협정 및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배석해 최성안(오른쪽)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최고경영자(CEO) 겸 산업 첨단기술부 장관의 LNG 운반선 건조의향서 서명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5.29
대통령실 제공


현재는 세계 최대 조선사 중 하나로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선, 유조선 등 다양한 선박을 건조하는 한편 해양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해양 플랫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시추선 등 해양 구조물 제작, 디지털 솔루션 분야의 지능형 선박, 자율운항 기술 개발, 친환경 선박 및 해양 설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KBS 열린음악회’는 임직원과 선주, 거제 시민 등 약 1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고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창립 50년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조선 해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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