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FA 등급제 첫 사례…한지현, 기업은행과 연봉 8천만원 계약

배구 FA 등급제 첫 사례…한지현, 기업은행과 연봉 8천만원 계약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14 15:31
수정 2018-05-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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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 한지현(24)이 한국프로배구 FA(자유계약선수) 등급제를 적용한 첫 사례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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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B그룹 한지현, 기업은행으로 이적
FA B그룹 한지현, 기업은행으로 이적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14일 리베로 한지연과 연봉 8천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고 전했다. 한국프로배구 FA(자유계약선수) 등급제를 적용한 첫 사례이다.
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은 14일 “한지현과 연봉 8천만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수련선수로 흥국생명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한지현은 2016-2017시즌 V리그 베스트7 리베로 부문에 뽑히는 등 기량을 키웠다.

한지현은 “기업은행에 노란 등 동기들이 많아 운동하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의 통합우승을 위해 비시즌 동안 최상의 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한지현은 2018 V리그 FA의 첫 이적생이다. 동시에 FA 등급제를 적용하는 첫 사례가 됐다.

V리그는 이번 FA부터 ‘등급제’를 도입했다. 여자부는 전 시즌 연봉을 기준으로 A, B, C 등급으로 나눴다.

연봉 1억원 이상의 A그룹 선수를 영입하면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5명 외 선수 1명을 내준다.

기본연봉 5천만원 이상, 1억원 미만의 B그룹 선수들은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300%로 보상한다.

C그룹은 기본연봉 5천만원 미만의 선수들로, 보상선수 없이 전 시즌 연봉의 150%로 보상금만 지급하면 된다.

한지현은 B등급 FA다. 기업은행은 보상선수를 내주지 않는다. 전력 손실 없이 준척급 선수를 영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등급제를 적용하면서 FA 영입 전략이 달라졌다. 선수 이동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부도 이번 FA부터 등급제를 적용한다. 타 구단과 접촉할 수 있는 2차 협상이 15일부터 시작돼, 곧 남자부에서도 ‘등급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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