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vs 세리나 내일 호프만컵 혼성복식에서 생애 첫 대결

페더러 vs 세리나 내일 호프만컵 혼성복식에서 생애 첫 대결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2-31 20:39
수정 2018-12-3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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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윔블던 남녀 단식을 나란히 제패했을 때의 로저 페더러와 세리나 윌리엄스. AFP 자료사진
2012년 윔블던 남녀 단식을 나란히 제패했을 때의 로저 페더러와 세리나 윌리엄스.
AFP 자료사진
남녀 프로 테니스를 대표하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세리나 윌리엄스(이상 37·미국)가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을 합쳐 43회나 되는 두 스타 선수는 새해 첫날(이하 현지시간) 호주 퍼스에서 열리는 호프만컵 테니스대회 코트에 마주 선다. 둘은 각각 단식 경기를 치른 뒤 벨린다 벤치치, 프란세스 티아포와 짝을 이뤄 혼성 복식에 나선다.

페더러는 “우리 둘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며 많은 테니스 팬들이 채널을 고정해 지켜보길 바란다”고 말했고 윌리엄스는 “꿈이 이뤄진 것 같다. 늘 고대해왔다. 아주 멋진 일”이라고 반겼다.

이번 둘의 대결은 1973년 39차례 그랜드슬램 대회 챔피언 빌리 진 킹이 전 세계랭킹 1위 바비 리그스를 2-0으로 완파했던 “성대결” 이후 가장 기대되는 남녀 선수 대결로 손꼽힌다.

페더러는 윌리엄스를 잘 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된 일일 수 있다며 “난 그녀가 코트 안팎에서 이뤄낸 모든 일을 존중한다. 우리 둘 다 치열한 경쟁자이며 늘 이기길 원했다. 이번에 하면 두 번 다시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녀는 남녀 불문하고 우리 테니스에 가장 위대한 챔피언 가운데 한 명으로 그녀와 경기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4개국이 참가해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두 차례 단식과 혼성복식 한 판으로 승자를 가려 승리한 두 팀이 오는 5일 결승에 나선다. 지난해 챔피언들인 페더러와 벤치치는 카메론 노리-케이티 불터(영국) 조를 라운드로빈 첫 판에서 물리친 반면, 미국 팀은 31일 윌리엄스가 단식을 이겼지만 그리스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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