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박지원 제친 린샤오쥔, “어라?”…반칙으로 ‘金’? 딱 잡혔다

막판 박지원 제친 린샤오쥔, “어라?”…반칙으로 ‘金’? 딱 잡혔다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2-09 09:37
수정 2025-02-0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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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쑨룽(왼쪽에서 세 번째)의 도움받는 린샤오쥔(왼쪽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빙상관계자 제공)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쑨룽(왼쪽에서 세 번째)의 도움받는 린샤오쥔(왼쪽에서 두 번째). 연합뉴스(빙상관계자 제공)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반칙 플레이를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간판 박지원(서울시청)은 이 종목에서 린샤오쥔에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빙상계 관계자는 8일 “중계 영상을 보면, 중국 대표팀 쑨룽이 린샤오쥔을 뒤에서 밀어줬다”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규정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박지원과 린샤오쥔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박지원은 결승선을 두 바퀴 남기고 직선 주로에서 절묘하게 인코스를 노려 앞서 달리던 린샤오쥔과 쑨룽을 한꺼번에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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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박지원이 역주하고 있다. 2025.2.8 뉴스1
8일(현지시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박지원이 역주하고 있다. 2025.2.8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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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린샤오쥔이 기뻐하고 있다. 2025.02.08 뉴시스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린샤오쥔이 기뻐하고 있다. 2025.02.08 뉴시스


그런데 곧바로 곡선주로에서 린샤오쥔이 속도를 올렸고, 뒤따르던 쑨룽이 오른손으로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었다. 쇼트트랙 계주에서 볼법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동력을 얻은 린샤오쥔은 아웃코스로 내달려 박지원을 제쳤고,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쑨룽은 린샤오쥔을 밀자마자 속도가 줄어 뒤로 물러났다.

ISU 규정 295조 2항에 따르면 쇼트트랙 선수들은 경기 중 동료로부터 ‘밀어주기’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해당 선수들은 제재받는다.

그러나 심판진은 이 장면에 관해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고, 린샤오쥔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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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린샤오쥔이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2.08 뉴시스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린샤오쥔이 코치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2.0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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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박지원, 장성우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5.2.8 연합뉴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박지원, 장성우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2025.2.8 연합뉴스


그는 이날 중국 대표팀에 쇼트트랙 종목 첫 금메달을 선사했는데, 경기가 끝난 뒤 코치진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터트리기도 했다. 박지원은 린샤오쥔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쇼트트랙 대표팀 관계자는 “심판 판정은 15분 이내에 문제를 제기해야 하는데, 중국의 반칙 플레이를 15분이 지난 뒤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이날 열린 쇼트트랙 5개 종목에서 남자 500m를 제외한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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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가운데), 은메달을 획득한 박지원(왼쪽). 동메달을 차지한 장성우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8 연합뉴스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 가운데), 은메달을 획득한 박지원(왼쪽). 동메달을 차지한 장성우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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