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마지막 11일 캔자스시티전 결장하고, 후반기 첫 경기부터 정상 가동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오른손 타박상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휴식을 취하고, 후반기를 준비한다.이대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 끝난 뒤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가벼운 통증이 있을 뿐”이라며 “조금 불편한 정도다. 단지 그 정도 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올스타 휴식기 등 5일 휴식을 취하면 정상적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른손 타박상 진단이 나왔지만, 부상자 명단(DL) 등재 등 장기간 결장해야 할 부상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점도 좋다.
시애틀은 11일 캔자스시티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들어간다.
후반기 첫 경기는 16일에 열리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다.
이대호는 11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휴식을 취하면 총 5일을 쉴 수 있다.
이대호는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6회초 2사 3루에서 대타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와 교체됐다.
그는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친 후 얼굴을 찡그렸다. 한 타석 더 들어섰으나 세 번째 타석을 앞두고는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이 대타를 기용했다.
이대호는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이날 휴식도 손 통증 때문이었다.
현지 언론은 DL 등재 가능성도 제기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이미 어제(9일) 쉬었고 10일 경기를 앞두고는 통증이 거의 없었다.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DL행 우려를 일축했다.
스콧 서비스 감독은 “11일 경기에는 이대호를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라며 “이대호에겐 짧은 휴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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