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순위 지각변동] 한화 이글스, 8위 등극…삼성, 창단 첫 10위 추락

[프로야구 순위 지각변동] 한화 이글스, 8위 등극…삼성, 창단 첫 10위 추락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7-10 22:41
수정 2016-07-10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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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8위 도약
한화 이글스, 8위 도약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삼성의 경기. 한화 김경언이 2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올라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날리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16.7.10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가 꼴찌에서 탈출한데 이어 삼성 라이온즈를 또다시 꺾고 8위로 도약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10-6으로 눌렀다.

이번 주 4승 1무를 거둔 한화는 탈꼴찌에 이어 4월 6일 이후 95일 만에 8위로 도약하는 상승세를 탔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한 5위(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와 격차는 3게임으로 줄였다.

삼성은 창단 후 처음으로 10위에 내려앉는 수모를 당했다.

KBO리그가 10개 구단 체제를 갖춘 2015년부터 삼성은 이날 전까지 단 하루도 10위로 내려앉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날 한화전 6연패(1무)를 당하며 결국 10위에 자리했다.

삼성이 정규시즌 10경기 이상을 치른 뒤 최하위를 기록한 건 8개 구단 체제였던 2007년 5월 5일 이후 9년 2개월 만이다.

당시 삼성은 24경기에서 10승 1무 13패로 부진해 8위로 떨어졌다.

삼성이 10경기 이상 치른 상황에서 최하위로 떨어진 시즌은 앞서 3번뿐이었다.

1995년과 2004년에는 37경기를 치렀을 때 최하위로 추락했다. 2007년에는 5월 초에 꼴찌로 내려앉았다.

2016년에는 80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전통의 명가 삼성으로서는 가장 충격적인 시즌이다.

1-2로 뒤진 2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성열이 좌월 솔로포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다.

차일목의 중전 안타로 무사 1루, 권용관은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삼성 포수 이정식이 악송구를 했다.

1,3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정근우의 희생플라이와 김경언의 투런포로 5-2까지 달아났다.

최하위 추락을 막으려는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

삼성은 4회초 1사 1,3루에서 김재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하고, 박해민과 우동균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화의 힘이 더 강했다.

한화는 5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양성우의 2루 땅볼로 한 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이 폭투를 범해 한화의 득점을 허용했다.

장민석의 볼넷으로 2사 2,3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정근우의 좌전 적시타로 또 한 걸음 달아났다.

한화는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올 시즌 최소인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최다인 8실점(5자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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