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이종범 아들’ 이정후 1차 지명
넥센 히어로즈 제공
명 유격수 출신 이종범(46) 전 코치 아들인 이정후는 유격수가 주 포지션으로, 신장 185㎝에 체중 78㎏의 신체 조건을 갖췄다.
넥센 구단은 “빠른 배트 스피드와 부드러운 스윙으로 다양한 구종에 대처할 수 있으며, 고교선수답지 않은 수준급 콘택트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아버지 이종범은 빠른 발로 ‘바람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이정후 역시 빠른 주력과 함께 주루 센스까지 겸비해 기습번트와 도루 성공률이 높다.
수비에서도 넓은 범위와 강한 어깨, 민첩한 움직임까지 자랑해 넥센 구단은 대형 유격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정후는 지명 뒤 “넥센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정말 기쁘다. 넥센은 선수 육성이 뛰어난 구단인데, 어서 합류해 선배들과 훈련하며 많은 걸 배우고 싶다”면서 “팀 유격수인 김하성 선배의 고교 시절 활약을 기억한다. 새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꼭 아버지보다 뛰어난 선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정후는 고교 통산 42경기에서 타율 0.397(144타수 55안타) 1홈런 30타점 44득점 20도루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아버지 이종범(1993년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부자 1차 지명이라는 진기록을 낳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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