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11시(한국시간)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과 사우샘프턴의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 안전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데 6만파운드(약 8950만원)의 세금이 투입된다고 BBC가 전했다.
이번 경기는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조사에 들어갈 정도로 큰 문제가 됐던 지난 10일 웨스트햄이 번리에 0-3으로 완패한 경기 도중 홍염이 불타오른 뒤 처음으로 이곳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스트햄의 홈 경기다. 당시 그라운드에 난입한 4명 등 20명이 평생 경기장 출입을 금지당했다.
세금이 투입되는 건 보리스 존슨 전 런던 시장이 2012년 런던올림픽의 주경기장으로 쓰였던 이 스타디움을 99년 동안 임대해주기로 웨스트햄 구단과 협약을 맺으면서 이 스타디움의 안전 문제를 책임지는 안전자문그룹(SAG)의 경호 비용을 부담하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다. 사디크 칸 시장은 웨스트햄의 남은 리그 경기에 대한 경호 비용에 상응하는 재정적 기여를 구단이 해주길 바라고 있다.
지난 10일 번리와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홍염을 태우는 등 말썽이 인 런던스타디움에 경찰까지 출동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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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번리와 웨스트햄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홍염을 태우는 등 말썽이 인 런던스타디움에 경찰까지 출동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로이터 자료사진
SAG는 비슷한 유형의 말썽이 재발하면 앞으로는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칸 시장은 “런던 스타디움을 찾는 모든 서포터와 원정 팬들의 안전은 극도로 중요하다. 어느 누구도 지난번 홈 경기에서 극히 일부 때문에 벌어진 장면을 다시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웨스트햄 구단은 성명을 내 “스스로나 동료 서포터들, 팀과 모든 이들에게 책임지는 행위는 모두 클럽과 연결된다”며 “모든 티켓 소지자는 클럽의 대사 역할을 한다. 굉장히 중요한 일정에 팀을 응원해줘 우리 모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자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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