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보고 걷는 ‘치타 로봇’ 만들었다

안 보고 걷는 ‘치타 로봇’ 만들었다

최훈진 기자
입력 2018-07-09 23:10
수정 2018-07-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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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배 MIT 교수 ‘치타3’ 공개

몸체 높낮이·속도 자유자재
센서로 환경 파악하고 움직여
“재난 때 인명구조 사용 가능”
김상배 MIT 교수가 개발한 생체 모방형 로봇 ‘치타3’가 나무 판자가 흐트러져 있는 계단 위를 오르고 있다.  트위터 캡처
김상배 MIT 교수가 개발한 생체 모방형 로봇 ‘치타3’가 나무 판자가 흐트러져 있는 계단 위를 오르고 있다.
트위터 캡처
고양잇과 동물처럼 4개의 발을 가지고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로봇이 개발돼 눈길을 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데도 살아 있는 동물처럼 감각을 사용해 계단을 오르는가 하면 홱 밀치거나 잡아당겨도 금세 균형을 잡는 생체 모방형 로봇이다.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부교수
김상배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부교수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등 미 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기계공학과 김상배 부교수가 개발한 ‘치타3’의 최신 버전을 동영상과 함께 공개했다. 김 교수는 이 대학의 생체모방공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뉴스위크는 로봇이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 게재된 영상은 몸체의 높낮이와 속도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치타3’의 움직임을 보여 준다. 시각 능력이 없음에도 널브러진 나무 판자를 이리저리 피해 계단을 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연한 관절이 특징이며 사방으로 회전하는 데 어려움이 없고 3개 다리만 이용해 걷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의 무게는 약 40㎏이며 촉각 센서로 주변 환경을 파악한 뒤 공간 알고리즘을 이용해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사람이 투입되기 위험한 재난 현장에 로봇을 보내 탐색, 구조를 할 수 있고 교전 지역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2018-07-1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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