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슈가가 50억 기부했대”…불과 하루 만에 “2억 추가요!”

“BTS 슈가가 50억 기부했대”…불과 하루 만에 “2억 추가요!”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6-24 11:00
수정 2025-06-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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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 세브란스에 50억 기부…팬들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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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이 23일 병원 제중관 1층에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왼쪽)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5.6.23 세브란스병원 제공
세브란스병원이 23일 병원 제중관 1층에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왼쪽)와 금기창 연세의료원장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2025.6.23 세브란스병원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32·본명 민윤기)가 ‘민윤기 치료 센터’ 설립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미’(팬덤명)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24일 오전 9시 현재 민윤기 치료 센터 일반인 기부금이 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전 슈가의 기부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이다.

슈가는 전날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청소년을 위한 전문 치료센터 설립을 위해 세브란스병원에 50억원을 기부했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을 포함한 연세의료원을 통틀어 연예인이 기부한 역대 최고액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전날 서울 서대문구 제중관 1층에서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민윤기 치료센터에서는 언어·심리·행동 치료 등 소아청소년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고, 임상·연구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슈가는 단순 기부를 넘어 약 7개월에 걸쳐 소아정신과 분야 권위자인 세브란스병원 천근아 교수와 함께 직접 음악 접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을 직접 만나 상호 작용을 도왔다.

세브란스병원은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아이들의 감정과 언어표현이 확연히 늘어났고, 다른 아이들과 협력하거나 기다리는 과정에서 사회성도 훈련됐다”고 효과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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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측은 공식 홈페이지 상시 후원란에 민윤기 치료 센터 항목을 추가했다.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캡처
연세의료원 측은 공식 홈페이지 상시 후원란에 민윤기 치료 센터 항목을 추가했다. 연세의료원 홈페이지 캡처


슈가의 기부 소식이 알려진 뒤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실에는 ‘아미’와 일반 시민들의 기부 문의가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전날 엑스(X)에는 개인적으로 문의한 팬들이 “민윤기 치료센터 발전기부금 링크를 받았다. 후원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로 해주시면 된다”며 기부 링크를 공유하는 모습이었다.

문의가 쏟아지자 연세의료원 측은 전날 공식 홈페이지 상시 후원란에 민윤기 치료 센터 항목을 추가했으며, 약 6시간 30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기부금이 1억원을 넘겼다. 기부금은 현재 2억원을 넘긴 상태다. 추후 해외 송금 채널도 열리면 기부액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슈가의 따뜻하고도 큰마음에 조금이나마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부 인증을 하고 있다.

한편 슈가는 “지난 7개월 천 교수와 함께 프로그램 준비와 봉사활동을 하며 음악이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소중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며 “자폐스펙트럼장애 아이들의 치료과정에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행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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