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불편한 뱃속 ‘게실병’ 급증

40·50대 불편한 뱃속 ‘게실병’ 급증

입력 2013-07-20 00:00
수정 2013-07-2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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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에 주머니… 서구 식습관 탓

대장 외벽이 변형돼 동그란 주머니 형태로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게실병’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게실병 진료 인원이 2008년 2만 5000명에서 2012년 4만명으로 61.7%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환자 중 50대 비중이 24.1%로 가장 높고, 40대 23.8%, 30대 17.5%로 나타났다. 게실병 환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40∼50대 중년층이다. 곁주머니라고도 부르는 게실(憩室)은 식도, 위, 소장, 대장, 방광 등의 장기 벽 일부가 바깥으로 불거져 나와 주머니 모양으로 생긴 빈 공간을 말한다. 게실 안에 오염물질이 들어가 염증이 생긴 상태가 게실염이다. 게실증과 게실염을 두루 부르는 말이 ‘장의 게실병’이다.

게실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식사습관, 변비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심평원은 “원래 게실은 고지방·저섬유질 식사를 하는 서구에서 많이 생기는 질환이지만 우리 국민의 식생활이 점차 서구화되고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많이 생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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