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박에스더 기자, 김어준에 한 말에 네티즌 발끈

입력 2018-03-15 09:54
수정 2018-03-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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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에스더 KBS 기자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시사평론가 김어준에게 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에스더(아래) KBS 기자가 진행자 김어준씨와 이야기하고 있다.  tbs 유튜브 캡처
지난달 1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에스더(아래) KBS 기자가 진행자 김어준씨와 이야기하고 있다.
tbs 유튜브 캡처
15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뉴스공장의 정모 PD는 최근 직위해제 징계를 받았다. 지난달 16일 박 기자 등 KBS 사내 성폭력 고발한 기자들이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스튜디오 밖 라디오 조정실에서 이들에 대한 욕설을 했다는 이유다.

당시 박 기자는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를 전담 취재하는 팀을 구성한 것과 관련해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문화를 변화시키자는 것”이라면서 “일부에서는 ‘남성들 각오해라’, ‘나 큰일났네’ 생각하신 분도 있을지 모르지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어준이 “과거 자신이 쭉 그래왔던 남성이라면…”이라고 말을 이어받았다.

박 기자는 “혹시 공장장님(김어준을 호칭)께서도 조금…”이라고 말하자 김어준은 “저는 그런 적은 없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 기자는 “그럴까요? 그 부분을 우리가, KBS 미투에서 취재해 봐야겠네”라며 웃었다.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정PD는 해당 발언에 대한 불만을 욕설로 표현했고, 당시 조정실에 있던 KBS 소속 기자가 이를 들은 것으로 보인다. ▶ KBS “‘김어준의 뉴스공장’ PD 직위해제, 욕설 때문이다”

KBS 특별취재팀은 정 PD의 모욕적 언사에 항의하고 진상조사 등을 촉구하며 tbs 측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미디어오늘은 전했다. 이에 tbs는 정 PD에 대해 직위해제 및 근신 처분을 내렸다.

저간의 과정이 알려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박 기자가 남성을 잠재적 성폭력 가해자로 몰아가는 부적절한 발언을 했으며 정 PD에 대한 처분이 부당하다는 취지로 KBS와 tbs 홈페이지에 항의글을 남기고 있다. 일부는 공영방송 KBS에 박 기자에 대한 감사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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