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더보이즈 김창렬
7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2013년 1월 무렵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 원더보이즈의 멤버 김태현(22·예명 오월)씨를 때린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김씨는 서울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연예인병에 걸렸다”면서 태현씨의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은 거짓말탐지기 조사까지 마쳤다. 지난 1월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폭행을 부인하는 김씨의 반응이 ‘거짓’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달 검찰 조사 단계에서 두 사람은 대질조사까지 마쳤다.
지난해 12월 폭행 의혹이 세간에 알려지자 김씨는 “2012년 10월경 데뷔한 신인 연예인에 불과해 ‘연예인병 운운’은 그 자체로도 이유 없고, 무엇보다 뺨을 수차례 때린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다툼은 원더보이즈 멤버 일부가 계약기간 만료 전 기획사를 나가려고 하자 사측이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원더보이즈 멤버 일부는 옛 소속사 대표인 김씨를 상대로 폭행 외에도 업무상 횡령 혐의를 걸어 고소했으나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