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에 강수량 증가…광주 도심 ‘모기 경보’

이른 더위에 강수량 증가…광주 도심 ‘모기 경보’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5-06-11 10:22
수정 2025-06-1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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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환경연 “6월 첫주 채집 모기 전달 주 평균보다 3.4배 늘어”
올 6∼8월 평년보다 고온다습·강수량 증가…모기 경각심 촉구
일본뇌염과 뎅기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 보유 병원체 발견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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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채집된 모기를 종(種)별로 분류하고 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직원이 채집된 모기를 종(種)별로 분류하고 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 제공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함에 따라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5월 첫째주부터 6월 첫째주까지 광주지역 도심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6월 첫째주에 채집된 모기 개체 수는 37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5월 주 평균인 10.9마리보다 3.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까지 채집된 모기에 대해 일본뇌염과 뎅기열 등 주요 모기매개 감염병 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그러나 6~8월 기온 상승과 6월 강수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모기 개체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2021~2024년 전국 도심 모기발생 감시 결과에서도 6월부터 모기 개체 수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모기활동이 활발한 올 10월까지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야간 외출 자제 ▲야외 활동 시 밝고 넉넉한 옷 착용 ▲모기 기피제 사용 ▲향수·화장품 등 강한 향기 사용 자제 ▲실내 방충망 정비 및 모기장 사용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현철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에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디지털 모기감시장비를 지원받아 주 단위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질병관리청, 광주시·자치구 유관부서와 렵력해 기후변화에 따른 모기매개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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