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정상 가동…근로자 사망 5일 만에 생산 재개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로 일부 가동이 중단됐던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이 작업 중지 명령 해제로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다.
24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에 따르면 전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작업 중지 해제 심의위원회 결과, 사고가 발생했던 3공장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3공장은 평소 수준인 하루 평균 약 400대의 1톤 화물차를 생산하며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앞서 3공장에서는 지난 16일, 조립 공정에서 차량 상태를 검수하던 40대 정규직 근로자가 기계 설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광주노동청은 해당 공장에 대해 즉각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고, 19일부터 23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 동안 생산라인이 멈춰섰다. 이로 인해 약 2천여 대의 완성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다.
기아차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 보완 조치를 완료하고, 노동청의 해제 승인을 받아 정상 조업에 돌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노동당국은 해당 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와 책임자 처벌 여부 등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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