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 북상에 남부지방 초긴장…한반도 오면서 세력 약화할 듯

태풍 ‘콩레이’ 북상에 남부지방 초긴장…한반도 오면서 세력 약화할 듯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0-04 16:35
수정 2018-10-0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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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수확철 태풍에 걱정’
농식품부 ‘수확철 태풍에 걱정’ 농림축산식품부 상황실 직원들이 4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에서 태풍 콩레이의 경로를 살펴보고 있다. 2018.10.4
뉴스1
제 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제주, 호남 등 남부지방이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 주말 전국에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보이는 콩레이는 올해 한국에 오는 마지막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괌 주변에서 발생한 ‘콩레이’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오키나와 남쪽 3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5㎞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전날 매우 강한 중형급이던 ‘콩레이’는 현재 강한 중형급으로 약해졌다.

중심기압은 96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9m(시속 140㎞), 강풍 반경은 430㎞다.

콩레이는 토요일인 6일 오전 9시쯤 서귀포 남쪽 40㎞ 부근 해상을 지나 남해안을 통과한 뒤 일요일인 7일 오전 9시쯤 독도 동북동쪽 64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된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지만 ‘콩레이’가 우리나라에 접근할 때는 ‘중간 강도의 중형급’으로 한 단계 더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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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빈내항 가득 메운 어선들
동빈내항 가득 메운 어선들 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동빈내항에 제25호 태풍 콩레이를 피해 피항한 어선들로 가득차 있다.기상청은 경북 동해안은 6일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보했다.2018.10.4
뉴스1
태풍 북상 소식에 지방자치단체는 비상 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주말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도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기상청은 콩레이가 올해 한국에 영향을 줄 사실상 마지막 태풍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은 적도 부근과 극지방의 열적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한다. 저위도의 따뜻한 공기가 바다의 수증기를 공급받으면서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고위도로 이동하는 것이 태풍이다.

겨울에는 설령 저위도에서 태풍이 발생하더라도 한반도 주변으로 올라오기 전 따뜻하고 습기 찬 열대성 공기를 공급받지 못해 소멸한다.

발생 시기와 경로, 규모 등에서 ‘콩레이’와 가장 비슷했던 태풍은 2016년 10월 찾아왔던 ‘차바’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이 시속 115㎞에 달한 ‘차바’는 당시 10월 5일 부산에 상륙한 뒤 동해로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남부지방을 할퀴며 7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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