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천연동 하늘샘 작은도서관의 특별한 하루

서대문구 천연동 하늘샘 작은도서관의 특별한 하루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8-08-24 14:44
수정 2018-08-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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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난 23일 서대문구 천연동 하늘샘 작은도서관에서 어르신들이 자신이 그린 평화의 소녀상 꽃신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사진설명]지난 23일 서대문구 천연동 하늘샘 작은도서관에서 어르신들이 자신이 그린 평화의 소녀상 꽃신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서울 서대문구는 지난 23일 천연동 하늘샘 작은도서관에서 어르신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책 ‘평화의 소녀상’(저자 윤문영)을 함께 읽고 맨발의 소녀에게 주고 싶은 꽃신을 그리는 교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도서관은 지난달 폭염경보가 발령된 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매일 20~30명의 어르신들이 찾아와 하루를 보내는 사랑방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행사를 이끈 주인공은 정원경, 권경림, 신윤희, 최현순, 김영자 등 도서관 자원활동가 5인이다. 행사 준비와 진행은 물론 지난 7월부터 도서관 내에 평화의 소녀상 포토존도 운영해 왔다.

김희순(73) 어르신은 “그때는 나라가 힘이 없어 험한 일을 당했다”면서 “평화의 소녀 그림을 보며 “아름다운 아가씨 힘내 주세요”라고 말했다. 차제용(75) 어르신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으로부터 진심으로 사과를 받을 때까지 만수무강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작은도서관이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께도 열려있는 사랑방 같은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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