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구상 발표 앞둔 여의도·용산…아파트 재건축심의 잇단 보류

개발구상 발표 앞둔 여의도·용산…아파트 재건축심의 잇단 보류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19 12:11
수정 2018-07-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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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공작·용산 왕궁아파트 심의 ‘보류’…“마스터플랜과 정합성 맞춰야”

서울시가 여의도·용산 개발구상 발표를 앞두고 이 일대 아파트 재건축심의를 잇달아 보류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여의도 공작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 심의가 보류됐다고 19일 밝혔다.

1976년 입주한 공작아파트는 상업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조합이 최고 50층 주상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373세대 규모 아파트를 517세대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했다가 지난달 심의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 두 번째로 보류됐다.

1974년 지어진 서울 용산구 이촌동 왕궁아파트는 1대1 재건축을 추진하는 곳이다. 기존 5개 동 250가구에서 가구 수를 늘리지 않고 4개 동 250가구로 재건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5층이던 층수는 최고 35층으로 높인다. 그러나 이 역시 지난 5월 심의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보류됐다.

왕궁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정비구역의 15%를 기부채납하되 절반은 공공청사·도로로, 나머지는 현금으로 납부하겠다는 계획을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작아파트는 여의도 개발을 위한 큰 그림인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맞춰야 할 필요가 있어 심의가 보류됐다”며 “여의도의 특성에 맞춰 일반적 주상복합과 다른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왕궁아파트에 대해선 “뒤편에 용산공원이 있고, 한강 변 아파트라 층수 관련 논의 등 민감한 사안이 많다”고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를 구성해 공작·왕궁아파트 재건축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여의도 시범아파트의 경우 주민들이 여의도 마스터플랜에 맞춰 재건축 계획을 세울 테니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의사를 보여 마스터플랜과 정합성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서울시는 1970년대 개발된 이후 50년 가까이 지난 여의도를 종합적으로 재개발하는 여의도 일대 재구조화 종합구상(여의도 마스터플랜)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도시계획위원회에 마스터플랜이 보고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용산역 일대에 국제업무복합지구를 구성하고 서울역∼용산역 철로 구간을 지하화하는 등 용산 일대 349만㎡의 개발 밑그림을 담은 ‘용산 마스터플랜’을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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