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치료감호 중 병원서 달아난 살인 전과자 검거

‘조현병’ 치료감호 중 병원서 달아난 살인 전과자 검거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7-09 13:49
수정 2018-07-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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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감호 중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붙잡힌 40대 살인 전과자
치료감호 중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붙잡힌 40대 살인 전과자 9일 오후 광주 광산경찰서 소속 첨단지구대에서 경찰이 치료감호 도중 달아났다가 붙잡힌 김모(48?왼쪽)씨에게 수갑을 채우고 있다. 살인 전과자이자 조현병 환자인 김씨는 8일 오후 7시 30분께 치료감호 중이던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달아났다가 이날 오후 1시께 광주과학기술원 인근에서 붙잡혔다. 2018.7.9 연합뉴스 TV 제공=연합뉴스
치료감호 중인 병원 폐쇄병동에서 달아난 40대 살인 전과자가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후 1시께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내에서 김모(48)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치료감호 중이던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달아났다.

그는 2011년 정신 병동 입원 당시 동료 환자를 목 졸라 숨지게 해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치료감호 기간으로, 조현병 치료를 받고 있었다.

김씨는 병원 관리자들이 출입문을 잠시 열어놓은 사이 병원 밖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48분께 광주과학기술원 한 건물 주변에서 김씨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목격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병동에서 입고 있던 줄무늬 티셔츠와 검은색 트레이닝 바지 차림이었으며 흉기는 소지하지 않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너무 오래 병원에 있게 게 돼 답답해서 나갔다”고 진술했다.

그는 도주 직후 시내버스를 타고 동구의 한 교회를 찾아갔으나 문이 닫혀 있자 거리에서 잠을 청한 뒤 다음 날 버스를 타고 광산구로 돌아와 첨단지구와 과학기술원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이 고향인 김씨는 광주에 별다른 연고는 없었으며 현금은 3만원 가량을 소지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도주 경위를 조사한 뒤 김씨의 신병을 광주보호관찰소로 인계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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