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다 당신 외제차 긁었는데” 문 열자 강도 돌변한 이웃

“주차하다 당신 외제차 긁었는데” 문 열자 강도 돌변한 이웃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7-08 14:20
수정 2018-07-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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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아파트 주민이 같은 층 사는 중년여성 폭행 후 2천500만원 빼앗아

서울 강남 아파트에 사는 40대 남성이 같은 층에 사는 중년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뒤 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남 아파트에서 중년 여성을 폭행한 뒤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46)씨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3시 10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 아파트에서 외제차를 주차하고 집으로 들어간 40대 여성 B씨를 쫓아가 수차례 폭행하고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 집 초인종을 누르고는 “방금 주차하다가 당신 차를 긁었다. 잠시 나와보라”며 거짓말을 한 다음, B씨가 문을 열자 집 안으로 밀치고 들어가 얼굴과 몸을 마구 때렸다.

이어 그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를 위협하며 통장과 도장을 챙길 것을 요구했고, 인근 은행으로 데려가 현금 2천500만원을 인출하도록 시켜서 돈을 받아 달아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했고, 범행 이튿날 새벽 그를 긴급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같은 동 같은 층에 사는 이웃 주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액수에 준하는 금액의 빚이 있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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