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前대통령 봉하 사저 일반개방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해 서거할 때까지 1년 3개월 동안 거주했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가 1일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됐다. 노 전 대통령 사저는 2016년 5월과 지난 2월 한시적으로 개방됐었다.
김해 연합뉴스
1일 정식 개방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시민들이 집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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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집 거실. 거실 한쪽 벽면에 고 신영복 선생이 쓴 ‘우공이산’(愚公移山) 액자가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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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의 집 서재에 놓여 있는 노 전 대통령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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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는 유일하게 표지석이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제주 4·3희생자유족회가 보낸 산딸나무다. 대통령의집 대문을 들어서면 1층 차고지 안에 서 있는 오래된 승용차 2대가 눈에 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 탔던 에쿠스와 대선 때부터 당선인 시절 탔던 체어맨이다.
이날 대통령의집을 둘러본 60대 관람객은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정취가 느껴지고 집 앞에서 방문객들을 만나던 모습이 떠오른다”며 “생존해 있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대통령의집은 앞으로 월·화요일과 양·음력 설, 추석, 노 전 대통령 기일(5월 23일)을 제외하고 개방한다. 사전 예약이나 현장 접수한 뒤 25명이 45분간 해설사 설명을 들으며 둘러본다. 재단 측은 대통령의집을 박물관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등록문화재로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8-05-0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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