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1인 3역 연기해 도박자금 2억5천만원 가로채

휴대전화로 1인 3역 연기해 도박자금 2억5천만원 가로채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20 09:54
수정 2018-04-20 09:5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구 달서경찰서는 20일 휴대전화로 1인 3역 연기를 하며 알고 지내던 남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57) 씨를 구속했다.

A 씨는 지인 소개로 알게 된 B(69) 씨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해 “진행 중인 재판에 공탁금 23억원을 냈다. 재판 경비를 빌려주면 승소 후 공탁금을 받아 갚겠다”고 속여 작년 1월부터 243차례에 걸쳐 2억5천만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의심받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2대로 B 씨에게 전화를 걸어 법원 경매과 공무원과 이웃 주민인 것처럼 연기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B씨가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A 씨에게 줬다가 돌려받지 못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자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사기행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추가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