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일하는 아저씨 위해 묵묵히 우산 씌워준 어린이

폭우 속 일하는 아저씨 위해 묵묵히 우산 씌워준 어린이

입력 2018-04-10 10:03
수정 2018-04-1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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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 사고 방지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에게 자신의 우산을 씌워준 초등학생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3월 21일 경남 창원 진해구 육교 위에서 현수막을 정비하던 자율방재단원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우산을 씌워준 어린이.  진해자율방재단
3월 21일 경남 창원 진해구 육교 위에서 현수막을 정비하던 자율방재단원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우산을 씌워준 어린이.
진해자율방재단
지난달 21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육교. 이날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질 만큼 비가 많이 쏟아진 날이었다. 진해구 이동자율방재단원들은 비바람에 찢겨 심하게 휘날리던 현수막을 정리하고 있었다.

우비만 입고 거센 비바람을 맞고 있던 단원들에게 지나가던 한 초등학생이 다가왔다. 그러더니 자신이 쓰고 있던 검은색 우산을 머리 위로 씌워줬다.

자율방재단 관계자는 경남방송 인터뷰에서 “바람도 불고 비도 오는데 위험하다고 집으로 가라고 하니까 괜찮다면서 계속 씌워줬다”면서 “(그 모습이) 예뻐서 옆에서 사진을 찍게 됐다”고 전했다.

학생의 마음이 너무 고마웠던 단원들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인근 학교를 수소문해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냈다.

사진 속 주인공은 진해 덕산초등학교 4학년 김수빈양. 수빈양은 “그냥 지나치면 계속 신경쓰이니까 제 마음이 안 하면 불편하고, 하면 그래도 편해서 그렇게 했어요”라고 밝혔다.

경남 자율방재단연합회는 지난 3일 김수빈양에게 선행상을 수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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