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혐오증?’ 길거리 불특정 젊은 여성들 폭행 50대 징역 2년

‘여성혐오증?’ 길거리 불특정 젊은 여성들 폭행 50대 징역 2년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2-09 15:09
수정 2018-02-09 15:0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젊은 여성들에게 벽돌과 유리병을 던진 5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1부는 상습특수폭행과 상습특수재물손괴 등 혐의로 기소된 A(50·무직)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0일 오후 2시 55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커피숍 앞 도로에서 ‘여자 손님들이 신발을 벗은 채 다리를 뻗고 있어 보기 좋지 않다’는 생각에 벽돌 조각을 커피숍 유리창으로 던져 23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날 아무 이유 없이 길 가던 20대 여성에게 음료수병을 던졌고, 다음 달에는 30대 여성에게 유리병을 던진 뒤 왼쪽 뺨을 때리기도 했다.

폭력 등 전과 18범인 A씨는 조현병 환자로 사물을 변별한 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이 미약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별다른 이유 없이 불특정 피해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등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누범 기간에 범행했고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거나 합의하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