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예산 썼는데…서울 출근길 교통량 1.8% 감소

50억 예산 썼는데…서울 출근길 교통량 1.8% 감소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8-01-15 22:18
수정 2018-01-16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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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출퇴근 대중교통 무료 운행

중부 주말까지 미세먼지 나쁨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요금이 무료가 된 15일 서울시내 도로교통량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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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각 지역 행정·공공기관 대상 차량 2부제가 실시된 15일 서울 종로구청 주차장 입구에 ‘주차장 폐쇄’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날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공공차량과 전기차, 장애인차량 및 긴급수송차량만 출입이 허용됐으나 이를 어기는 차량도 자주 눈에 띄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수도권에서 시행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로 각 지역 행정·공공기관 대상 차량 2부제가 실시된 15일 서울 종로구청 주차장 입구에 ‘주차장 폐쇄’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이날은 차량 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공공차량과 전기차, 장애인차량 및 긴급수송차량만 출입이 허용됐으나 이를 어기는 차량도 자주 눈에 띄었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서울시는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이틀 연속 ‘나쁨’ 수준으로 예상되자 시민들의 자율적인 차량 2부제 참여를 유도해 자동차 운행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출퇴근 시간 버스·지하철을 무료로 운행했다. 하지만 서울시내 교통량 감소가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 대중교통 무료 운행에 들어간 예산 50억원만 허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민단체 협력과 홍보 강화, 차량 2부제 시행 결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통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내내 ‘냉동고 한파’에 시달린 한반도는 이번 주 매캐한 미세먼지에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한파를 밀어낸 따뜻한 서풍을 타고 들이닥친 중국발 미세먼지와 함께 한반도 내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일주일 내내 ‘마스크’가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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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 개찰구 앞 기둥에 지하철 무료 탑승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때문에 서울 지역 대중교통 무료 조치가 내려진 이날 출근길 도로교통량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5일 서울 지하철 시청역 개찰구 앞 기둥에 지하철 무료 탑승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상 처음으로 미세먼지 때문에 서울 지역 대중교통 무료 조치가 내려진 이날 출근길 도로교통량은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날 “낮 동안 북서풍을 타고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밤에는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후 전남과 경남 일부 지역과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를 보였다. 오후 3시 기준 초미세먼지 시간당 평균 농도는 경기 65㎍/㎥, 인천 60㎍/㎥, 서울 55㎍/㎥, 충남 52㎍/㎥ 등으로 대부분 지역이 나쁨 기준치인 50㎍/㎥를 넘었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였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 시기가 늦춰지면서 다행히 15일 오후에도 지표면과 가까운 곳의 미세먼지 농도는 생각만큼 높지 않지만 상층에서는 짙어지고 있는 만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충청 이남 지방의 경우 16일 오후부터 대기 순환이 원활해지고 비가 내리면서 세정 효과로 인해 ‘보통’ 단계를 보이겠지만 중북부 지방은 대기오염물질이 여전히 잔류해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이 같은 상태는 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사흘 예보에 따르면 수요일인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다음주 중반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확장으로 추위가 오기 전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는 기침과 호흡 곤란 같은 다양한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 노인, 임산부는 외출할 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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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8-01-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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