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성주 주민들 “사드 추가배치 철회하라”

청와대 앞 성주 주민들 “사드 추가배치 철회하라”

입력 2017-07-31 22:44
수정 2017-07-3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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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군 주민 등이 31일 청와대 인근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사드 발사대 4기 조기 배치 계획을 강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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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찾아간 사드반대 주민
청와대 찾아간 사드반대 주민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경북 성주·김천 주민들이 3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진입하던 도중 경찰의 제지를 받자 사드 배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민들은 1시간가량 항의하며 경찰과 대치하다가 효자치안센터로 옮겨 “사드 가동을 중단해 재검토와 공론화부터 진행하라”고 주장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사드 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 소속 주민들은 이날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졸속 결정했다”면서 “사드 발사대 4기 추가배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당초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기자회견이 집회 형태로 변질할 것을 우려한 경찰이 진입을 제지하면서 주민과 경찰이 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분수대 광장은 집회 금지 장소다.

주민들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미국 본토를 겨냥한 것이어서 중단거리 미사일 요격용인 사드와 무관하다”면서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 지시는 아무런 타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토록 강조했던 사드 배치의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스스로 훼손했다”면서 “정부는 발사대 추가배치를 즉각 철회하고, 사드 가동을 중단해 재검토와 공론화부터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7-08-0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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