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멤버인형 공동구매 주도한 대학생 대금 빼돌려

‘엑소’ 멤버인형 공동구매 주도한 대학생 대금 빼돌려

입력 2016-04-19 10:21
수정 2016-04-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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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아이돌 그룹인 엑소(EXO) 멤버의 인형 공동구매 대금을 횡령한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 회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9일 횡령 혐의로 대학생 A(22·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한 달여 간 65만명의 회원이 가입한 한 여성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엑소 멤버 인형을 공동구매를 주관해 모두 1천225명으로부터 인형대금 명목으로 받은 4천382만원 중 880여만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커뮤니티 회원이 직접 도안한 엑소 멤버 인형을 공동구매하기로 하고 회원에게 자기 계좌로 구매대금을 송금받았다.

공동구매자가 늘어 애초 회원에게 받은 대금보다 인형제작 단가가 싸지자 A씨는 차액을 신용카드 결제 대금으로 쓰거나 의류 구매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A씨는 공동구매자가 주문한 엑소 멤버 인형을 다 보내줬지만 이후 공동구매 수익 정산 과정을 회원에게 공개하는 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드러나 구매자에게 고소당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 여성들로, 평균 3만∼4만원의 공동구매 대금으로 송금했다.

A씨는 횡령한 돈을 변제해 대금 환불을 요구하는 회원 299명에게 돈을 돌려주고 나머지 돈은 피해자들 의견에 따라 엑소 명의로 기부하기로 했다.

이 사이트 회원들은 공동구매 추진 단계부터 남는 수익은 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공동구매 신청자가 증가하면서 회원에게 받은 돈보다 인형 제작 단가가 낮아져 그 차액을 횡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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