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여성 10명 중 6명 “남편 때문에 못살아”

갱년기 여성 10명 중 6명 “남편 때문에 못살아”

입력 2016-04-13 10:59
수정 2016-04-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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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싫은 말은 ‘너도 늙었다’, 바라는 건 ‘따뜻한 말 한마디’ 천호식품, 4050 여성 150명 대상 ‘갱년기 실태’ 설문조사

갱년기 중년여성의 가장 큰 어려움이 남편과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건강식품 제조사인 천호식품은 40, 50대 중년 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성 갱년기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10명 중 6명이 ‘갱년기 때문에 남편과 갈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갱년기로 말미암아 가족과 겪는 갈등’을 묻는 말에 ‘남편과의 대화 단절(응답률 2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심한 부부싸움’(27%)을 꼽아 전체 응답자의 56%가 남편과의 갈등을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자녀와의 불화’는 9%에 불과해 갱년기에 온다는 ‘중년부부의 위기’를 실제로 많은 여성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를 이겨내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설문에서도 운동과 취미활동(47%), 건강식품(30%)을 먼저 꼽았다. ‘남편’이라고 답한 이는 3%로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다.

‘갱년기 극복을 위해 가족에게 바라는 것’이라는 질문에는 43%가 ‘따뜻한 말 등 배려’를 꼽았다.

다음은 ‘여행 등 함께하는 시간(19%)’, ‘건강식품 등 몸에 좋은 음식 선물(17%)’ 등이 뒤를 이었다.

갱년기 여성이 가장 듣기 싫은 말은 ‘너도 늙었다(45%)’, ‘당신 갱년기야(30%)’, ‘오늘 피곤해’(10%) 등이었다.

‘언제 갱년기라고 느끼는가’라는 설문에 ‘안면홍조나 발한 등 몸이 열이 날 때’(41%), ‘신경질, 우울증 등 감정조절이 힘들 때’(40%)‘ 등 갑작스런 신체, 심리적 변화가 왔을 때 갱년기라고 느낀 이들이 81%에 달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갱년기 여성 대부분이 전문적인 자가진단 방법을 통한 체계적인 갱년기 진단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갱년기라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라는 질문에 66%가 ’심신 변화에 따른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답했다. 쿠퍼만 지수(갱년기 지수)와 같은 전문적인 자가진단은 15%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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