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오전 서울 곳곳 ‘뿌연 하늘’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오전 서울 곳곳 ‘뿌연 하늘’

입력 2013-12-03 00:00
수정 2013-12-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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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가 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3일 오전 서울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졌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서울 양천구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132㎍/㎥까지 치솟았다.

이는 미세먼지 예보 등급 가운데 ‘나쁨’(121∼200㎍/㎥)에 해당하며 국내 대기환경기준인 하루평균 100㎍/㎥ 이하를 웃도는 수치다.

강북구(122㎍/㎥), 중랑구(120㎍/㎥), 송파구(131㎍/㎥), 동대문구(125㎍/㎥), 구로구(127㎍/㎥), 서초구(126㎍/㎥) 등에서도 오전 9시부터 낮 12시 사이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종로구(83㎍/㎥), 용산구·성동구(81㎍/㎥), 서대문구(84㎍/㎥), 서초구(101㎍/㎥), 강남구(80㎍/㎥), 영등포구(102㎍/㎥) 등 대부분 자치구에서도 오후 1∼2시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81∼120㎍/㎥) 수준을 나타냈다.

앞서 환경과학원은 이날 오후 늦게 서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중국발 오염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오전에 국내 오염배출량에 중국발 오염물질이 결합한데다 안개까지 끼면서 예상보다 고농도의 미세먼지가 관측됐다”며 “퇴근시간 무렵부터 중국발 오염물질이 본격적으로 건너와 충청·강원 지역까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은 이번 중국발 미세먼지가 4일 남부 지방까지 영향을 미치다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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