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제 “가족부 조회 부탁한 靑행정관과 6번 문자”

조이제 “가족부 조회 부탁한 靑행정관과 6번 문자”

입력 2013-12-03 00:00
수정 2013-12-03 13: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친척 민원인 줄 알았다”…후배와 함께 간 모임서 서로 만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녀’ 의혹이 제기된 채모 군의 가족부를 무단 조회하는 과정에 연루된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은 3일 “청와대 행정관의 부탁을 받고 조회했지만 그걸 어디에 쓸지는 몰랐다”고 말했다.

입장발표하는 조이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 관련 개인정보의 불법유출 의혹을 받는 조이제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이 3일 구청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입장발표하는 조이제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 관련 개인정보의 불법유출 의혹을 받는 조이제 서울 서초구청 행정지원국장이 3일 구청에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국장은 이날 구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타인의 가족부를 정당한 목적 외의 용도로 불법 조회한 경위에 관해 “조 행정관의 고향이 안동이고 아이(채모군)가 대구라서 친척 서류 작성에 필요한 (민원인) 줄 알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조 행정관이 채군의 이름과 본적(대구), 주민등록번호 등 3가지 개인정보를 문자로 보내줬다. 가족부를 조회하려면 3가지 정보가 일치해야 한다”며 “조회를 했는데 주민번호 오류 메시지가 떠서 조 행정관에게 말했더니 다시 보내줬다”고 설명했다.

조 국장은 “이런 식의 요청은 예전에는 받아본 적이 없다.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도 몰랐다”며 “고향도 비슷하고 해서 문자 요청이 오니까 대답을 해줬고 응해줬다”고 주장했다.

조 국장은 조 행정관과의 친분에 대해 “내가 서울시에서 일할 때는 몰랐던 사람인데 당시 시장 비서로 일했던 후배가 이명박 정부 들어 청와대로 들어가면서 그 후배와 같이 행정관 모임을 할 때 만나 알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 행정관과 총 6번의 휴대전화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6월11일 채모군의 이름과 본적, 주민등록번호를 보내며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는 문자 부탁을 조 행정관에게서 받았다.

이에 ‘알았다’고 문자로 답했고, 가족부 조회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다시 문자로 ‘아니다’는 내용을 조 행정관에게 보냈다. 조 행정관은 주민번호를 다시 보내줬다.

조 행정관은 이어 6월13일에 조 국장에게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고 이에 조 국장은 ‘밥 한번 먹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는 설명이다.

조 국장은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28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상세히 진술했다고 말했다.

조 국장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3월에 내가 (원세훈 전 원장 관련 사건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적이 있는데 당시 원 전 원장에게 전화했더니 오지 말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이라며 “이후에는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 문자를 왜 삭제했는지에 대해서는 “스마트폰인데 문자가 많이 와서 수시로 지운다”며 특별한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 위한 2025년 교육청 추경예산 34억원 확보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의원(국민의힘, 광진4)은 지난 6월 27일 개최된 서울시의회 제331회 정례회 본회의를 통해 의결된 2025년 제1회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서 광진구 내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총 34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된 예산을 통해 건대부중·건대부고, 구의초·구의중, 동자초, 신양초·신양중, 자양중 등 광진구 관내 8개 학교의 급식실 환경개선, 냉난방 설비 보완, 노후 시설 정비 등 학생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김 의원이 확보한 광진구 관내 학교별 주요 예산 내역을 보면, 건대부중에는 ▲전자칠판 설치 등 2억 5,900만원, 건대부고에는 ▲스마트 건강관리교실 조성 등에 1억 2507만원이 투입된다. 구의중학교에는 ▲노후 조리기구 교체 및 확충에 2849만원, 구의초등학교는 ▲본관동 및 서관동 냉난방 개선 등에 7억 1304만원이 반영됐다. 또한 동자초등학교에는 ▲교사동 냉난방 개선 예산 등 8억 5816만원, 신양중학교는 ▲학교급식 환경 개선 등 2억 6977만원, 신양초등학교는 ▲급식실 환기개선을 위한 예산 5421만원이 각각 편성됐으며, 자양중
thumbnail - 김혜영 서울시의원, 광진구 교육환경 개선 위한 2025년 교육청 추경예산 34억원 확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