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도 쌍둥이 낳았대”… 10년새 1.6배 늘어

“옆집도 쌍둥이 낳았대”… 10년새 1.6배 늘어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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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산모 인공수정 영향

지난해 쌍둥이(쌍태아)가 1만 5000명 넘게 태어났다. 10년 만에 1.6배로 늘었다. 늦은 출산과 인공 수정 등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혼외 출산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쌍둥이 출생아 수는 1만 5321명을 기록했다.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1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2011년 1만 3583명에 비해 12.8%(1738명) 늘었고 10년 전인 2002년(9580명)과 비교하면 1.6배로 늘어났다.

쌍둥이 수가 홀수인 것은 출생 후 사망으로 주민등록이 안 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세 쌍둥이 이상도 지난해 300명 태어나면서 처음으로 300명대에 진입했다.

쌍둥이 출생아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세였다. 2002~2005년 9000명대를 기록하다가 2006년 1만 683명으로 1만명 벽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006년은 난임 치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시작된 시기다. 이어 2007~2011년 1만 2000~1만 3000명대를 오르내리다가 지난해 1만 5000명대로 크게 뛰어올랐다. 전체 출생아 수 중 다태아(쌍둥이 이상) 비율도 지난해 3.3%로 가장 높다. 지난해 처음으로 3%를 넘어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산모의 출산 연령이 늦어지면서 인공수정 및 체외수정을 하는 산모들이 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쌍둥이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혼외 관계에서 태어난 아이는 2011년보다 1.9%(185명) 늘어난 1만 144명으로 해당 통계를 낸 1981년(9741명)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신생아 중 혼외 출생아의 비율은 2.1%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3-08-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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