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애국가 작사자는 안창호” 전방위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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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6-10 00:00
수정 2013-06-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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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자료 모음집 발간 이어 대정부 청원운동 벌이기로

시민단체 흥사단이 도산 안창호 선생을 애국가 작사자로 인정받기 위해 관련 주장을 담은 책을 발간하고 대(對)정부 청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흥사단 애국가작사자규명위원회는 안창호 선생이 애국가 작사자라는 증언과 문헌 자료를 모아 정리한 책 ‘애국가와 안창호’ 출판기념회를 오는 18일 서울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연다고 10일 밝혔다.

책은 오동춘 규명위원장과 안용환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 연구교수가 지난해 8월 발표한 논문 2편, 도산이 평안남도 선천예배당에서 애국가 가사를 처음 써 부르게 했다는 독립지사 고(故) 윤형갑·구익균 선생의 증언을 정리했다.

규명위원회는 2010년 12월 위원 9명으로 구성돼 3년간 애국가 작사자를 규명하는 작업을 해왔다.

오동춘 위원장은 “역사에 대한 편파적인 인식과 불충분한 자료를 가지고 특정 인물을 애국가 작사자로 내세우는 것을 막으려고 3년간 객관적인 조사를 했다”며 “이 책은 애국가 작사자가 도산 선생임을 확정하는 귀중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흥사단은 책 발간과 함께 안창호 선생을 애국가의 공식 작사자로 인정해 달라고 요구하는 대(對)정부 청원운동을 이달 말부터 벌이기로 했다.

우선 국회, 총리실,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기관에 안창호 선생이 애국가 작사자임을 증명하는 자료를 보낸 뒤 공식 청원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오 위원장은 “입법·사법·행정부처에 도산을 애국가 작사자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하고 공문도 보낼 예정”이라며 “국민 서명운동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십년간 ‘작사자 미상’으로 알려졌던 애국가는 독립운동을 하다 친일파로 변절한 윤치호가 그동안 가장 유력한 작사자로 거론돼왔다.

그러나 지난해 흥사단에서 안창호 선생이 애국가의 작사자라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윤치호를 작사자라고 주장하는 측과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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