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은 ‘버블티 알갱이’ 속에도

내가 먹은 ‘버블티 알갱이’ 속에도

입력 2013-06-01 00:00
수정 2013-06-0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업용 가소제 ‘말레산’ 검출…식약처, 판매 금지·회수 조치

흔히 ‘버블티’로 불리며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음료의 주재료인 타피오카 전분 알갱이에서 공업용 가소제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타이완 식품업체가 제조한 전분 가공식품 ‘타피오카펄’ 제품에서 식품첨가물로 쓸 수 없는 ‘말레산’이 검출돼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 조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반투명하고 진주알 모양인 타피오카 전분 알갱이는 씹을 때 탄력이 있어 여름철 음료의 주요 성분으로 많이 사용된다.

판매금지 대상은 서울 마포구 소재 수입업체 ‘버블퐁’이 수입한 ‘타피오카펄’ 제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제품에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공업용 가소제나 윤활유 첨가제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공업용 말레산이 32 검출됐다. 제품의 수입량은 1만 2618㎏으로 버블티 수십만 잔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앞서 지난 28일 식약처는 타이완산 일부 전분 가공식품에 말레산이 사용된다는 정보를 입수, 국내에 수입된 타이완산 전분 가공식품 9건(3개 업체)에 대해 잠정 판매금지하고 조사를 진행해 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3-06-01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